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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정반

반도체ㆍLCD 장비업체 "뭉쳐"

사업장 통합ㆍ확장 움직임
조직내 제작 유동성 강화

국내 반도체ㆍLCD 장비업체들 사이에서 통합사업장 건설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.

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스텍ㆍ태화일렉트론ㆍ프롬써어티 등은 기존 2∼3곳으로 나뉘었던 사업장들을 최근 신규 본사 건설을 통해 하나의 사업장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.

이는 올 상반기 에이디피엔지니어링(공동대표 허광호ㆍ이영종)이 기존 성남ㆍ시화ㆍ군포로 분리됐던 사업장들을 성남 중원구 소재 2500평 규모의 통합사업장으로 합친데 이은 것이다.

이와 관련 향후 국내 반도체ㆍLCD 장비업체들이 `규모의 경제'를 실현하면서,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및 다양한 장비제작을 유동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통합사업장 건설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.

테스텍(대표 정영재)은 경기도 동탄 소재 대지면적 2000평(연건평 1500평) 규모의 건물을 최근 매입했으며, 올해 말 분당 본사 및 천안 장비제조 사업장을 이곳 통합사업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.

이 회사 관계자는 "다음 달 중 건물 리모델링에 착수해 12월 초 입주를 마칠 예정"이라며 "통합사업장에서 기존 반도체 검사장비 및 지문인식 시스템 사업에 이어,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발광소자(LED) 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"이라고 말했다.

태화일렉트론(대표 신원호)은 경기도 광주 본사 인근에 5000평 수준의 대지를 확보하고, 건설허가를 통해 본사 및 제1ㆍ2공장을 통합하는 사업장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.

이 회사 관계자는 "신규 본사를 건설함으로써, 반도체 및 LCD 공정용 장비제조로 구분된 제1ㆍ2공장을 통합하는 한편, 사무동 규모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"이라고 말했다.

또한 프롬써어티(대표 임광빈)도 조만간 경기도 동탄에 대지면적 2000평 상당의 신규 사업장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. 이 회사 민경수 상무는 "통합사업장 건설을 통해 그동안 외주제작에 의존했던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형태로 전환한다는 방침"이라고 말했다.

강경래기자@디지털타임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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